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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아파트 펀드 사태의 재구성

Posted at 2008/10/16 08:49 / Posted in 경제/부동산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인 다올부동산자산운용은 미분양 아파트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다올랜드칩 아파트투자 특별자산투자신탁' 1호와 2호를 4~5월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펀드는 분양률이 70%를 넘는 300가구 이상 단지 가운데 미분양 아파트를 20~30% 할인해 구입한 뒤 되팔아 수익을 내는 구조다. 되팔 때 매도가격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시세의 95%이상 수준에서 결정하고, 팔리지 않은 아파트는 임대를 통해 수익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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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부동산자산운용은 이를 위해 지난 2월 중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9개월간 배타적 우선판매권을 부여받았다.[2008.3.30]

미분양 적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제안 중 하나로 큰 기대를 모았던 미분양 펀드가 대한주택보증의 관료주의에 묻혀 침몰 위기에 빠졌다.
다올부동산자산운용은 지난 2월 18일 금감원으로부터 공모펀드인 `다올랜드칩 아파트투자 특별자산투자신탁`1호를 승인 받고 자산운용협회로부터 9개월간의 배타적 우선 판매권을 부여받았으나 이후 8개월 가까이 대한주택보증(이하 대주보)의 문턱을 넘지 못한 채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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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풀어주겠다고 한 것도 꿩 구워 먹은 소식이다. 다올 측은 이에 따라 5년 후 미분양 펀드에 남아 있는 아파트에 대해서만 대한주택공사가 매입보증을 해달라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이 역시 정책당국으로부터 뚜렷한 응답을 얻지 못한 상태다.[2008.10.9]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올부동산자산운용(이하 다올)은 그동안 추진해 오던 미분양펀드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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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다올은 지난 2월 `다올랜드칩 아파트투자 특별자산투자신탁 1호`를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으나 모집금액 1000억원을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 지난 7월 같은 이름의 펀드2호를 내놨지만 이 역시 모집금액(1500억원) 달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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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펀드에 자금이 들어오지 않는 이유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시중에 투자금이 마른데다 부동산 시장 전망이 비관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투자자들이 15%의 투자수익률을 요구한 것도 무산된 이유 중의 하나다.[2008.10.10

분양가 인하를 전제로 자산운용사들이 ‘미분양 펀드’(가칭)를 조성해 건설업체들의 미분양 아파트를 사도록 정부가 유도하고, 펀드 투자자들의 손해를 막기 위해 대한주택보증 등이 보증을 서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15일 금융위원회와 재정경제부,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정부는 미분양 사태로 자금 상황이 악화된 건설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 주까지 종합 지원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우선 자산운용사들이 투자자를 모아 미분양 아파트에 투자하는 미분양 펀드를 만들도록 정부가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펀드가 아파트를 사들인 뒤 아파트 값이 급락하면 해당 건설업체가 차액을 일부 보전하거나 되사들이도록 하는 조건도 달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미분양 펀드 상품을 설계할 때 건설업체도 참여시켜 의견을 들을 계획”이라며 “투자자들이 충분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도록 건설업체에 분양가를 대폭 낮추는 조건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건설업체 부도에 대비해 펀드가 주택을 살 때 대한주택보증이 보증을 서주고, 실제로 부도가 나면 대한주택공사 등이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2008.10.16


내 예상대로 다올부동산신탁이 내놓은 미분양아파트 펀드는 거의 좌초했다. 그 원인으로는 다올 측에 따르면 국제금융시장의 위기로 인한 투자기피 또는 높은 수익률 요구, 대한주택보증의 관료주의적인 보증불허 방침 등을 꼽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사실 펀드 설계 자체가 여러 기술적인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지만 어쨌든 상세한 내용은 모르니 논평을 할 계재가 아니지만 어쨌든 이명박 정부의 소위 ‘지분형 아파트’보다는 현실성이 있었다.

그런데 어이없는 게 “지난 2월 중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9개월간 배타적 우선판매권을 부여받았다”는 이 펀드를 이제 정부가 그대로 베껴 만들겠다고 한다. 상세한 내용은 더 나와봐야 알겠지만 큰 틀만 보면 다올의 미분양아파트 펀드의 국화빵이다. 다올의 펀드를 좌초시키는데 일조한 대한주택보증 이름도 보인다. 코미디가 따로 없다. 물론 국가가 나서서 펀드를 조성하면 좀더 성사가능성이 높겠지만 이렇게 대놓고 민간이 만든 상품을 갖다 베껴도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사실 뭐 “배타적 우선판매권”을 부여받을 만큼 기발한 착상은 아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