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iver Stone 의 1987년 작품 Wall Street 의 한 장면. 기업사냥꾼 Gekko가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Teldar Paper 의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행한 연설이다.

나는 기업의 파괴자가 아닙니다. 나는 그들의 해방자입니다. 요점은, 신사숙녀 여러분, 그 탐욕은, 다른 좋은 말이 생각나지 않아서, 좋은 것입니다. 탐욕은 옳은 것입니다. 탐욕은 행해지게 합니다. 탐욕은 뚜렷하게 하고, 헤치고 나가고, 그리고 진보적인 정신의 정수를 획득합니다. 탐욕, 그 모든 것들 중에서, 인생, 돈, 사랑, 지식에 대한 탐욕은... 인류를 급격히 고양시켰습니다. 그리고 탐욕은... 제 말 잘 들어보세요.. 텔다 제지를 살릴 뿐 아니라 U.S.A라고 불리는 다른 삐걱거리는 기업도 구할 것입니다.

I am not a destroyer of companies. I am a liberator of them! The point is, ladies and gentlemen, that greed, for lack of a better word, is good. Greed is right. Greed works. Greed clarifies, cuts through, and captures the essence of the evolutionary spirit. Greed, in all of its forms... greed for life, for money, for love, knowledge... has marked the upward surge of mankind, and greed... you mark my words... will not only save Teldar Paper, but that other malfunctioning corporation called the U.S.A.


아담 스미스가 현세에 태어나 기업의 주주총회에 나가서 연설을 하라면 이런 식으로 연설을 하지 않을까싶다. 물론 영화에서 Gekko의 연설은 주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다. 탐욕(또는 욕망)은 어떤 인간에게서든 잠재해있는 본능이고, Gekko는 뛰어난 언변으로 그 본능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 탐욕이 역사를 움직여온 것이 사실이다. 탐욕은 수많은 희생을 발밑에 깔고 문명을 헤쳐 왔지만 어쨌든 Gekko의 말대로 진보를 이룩한 것도 사실이다. 다만 문제는 - 영화의 스토리 진행도 그렇지만 - 절제되지 않는 탐욕이다. Gekko의 제동장치 없는 탐욕은 타인의 삶을 앗아가는 탐욕이었고 결국 그의 충복 Bud의 배신을 초래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영화가 만들어진 후 20년 후 실제 세상에서 통제되지 않는 탐욕은 미국이라는 삐걱거리는 기업을 더욱 망치고 있다.

추. Oliver Stone 의 아버지 Louis Stone은 50년 넘게 Wall Street에서 일했고 이 작품은 그에게 헌정되었다.(관련 글 보기)

2008/08/31 09:13 2008/08/3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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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Jayhawk 2008/08/31 11:30 Del/Mod Reply

    속편 제목으로 Money Never Sleeps 도 괜찮군요. via http://olive.tistory.com/entry/Money-Never-Sleeps

    1. Re: # foog 2008/08/31 12:05 Del/Mod

      소개해주신 글에서 인상적이었다고 소개한 대사가 바로 제가 소개하고 있는 대사로군요. 신기하네요. :) 암튼 속편 재밌겠는데요. 근데 요즘은 현실이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해서리.. ^^;

    2. Re: # 하느니삽 2008/08/31 18:00 Del/Mod

      이게 속편도 나오는군요. 기대됩니다.

      저도 가장 인상깊게 봤던 대사를 다들 인용하시는군요. 그만큼 파급력이 있는 대사였나봐요.

    3. Re: # foog 2008/08/31 18:06 Del/Mod

      하이라이트 중에 하나라 할 수 있는 장면이니까요. 그리고 감독의 의도가 어느 정도 직설적으로 드러나는 장면이기도 하고요. :) 암튼 저도 속편 기대되네요.

  2. # easysun 2008/09/01 17:45 Del/Mod Reply

    월스트리트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 영화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가운데 하나 이기도 하구요. 마이클 더글라스의 자신만만한 표정과 말투가 너무 인상적이었죠. 속편이 나오는 군요.. 기대되네요.

    1. Re: # foog 2008/09/01 18:35 Del/Mod

      그러시군요. 다들 보는 시각과 감동의 포인트가 비슷한가 봐요. ^^;

  3. # j4blog 2008/09/03 02:45 Del/Mod Reply

    아 저도 저 장면 기억납니다. 그 반질거리는 마이클 더글라스의 스타일하며...찰리 쉰도 그때만해도 풋풋했던 기억입니다.

    1. Re: # foog 2008/09/03 08:23 Del/Mod

      엊그제 든 생각인데 찰리쉰과 탐크루즈를 각각 월스트리트와 탑건에서 바꿔 출연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암튼 그 시절은 둘다 풋풋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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