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중앙일보(특히 웹사이트)의 천박한 제목 뽑기에 대해서는 이 블로그에서도 여러 번 지적을 한바 있는데 이번 것은 그 최고봉이라 할 만하겠다. 무릇 좀 과격한 제목이다 싶으면 자기 말이 아니라 남의 말이라고 따옴표 따와서 자기가 하고 싶은 말 하는 게 언론의 속성인 것이야 뻔히 아는데, 중앙일보가 이번에는 (이명박 씨에게 욕 싸질러대던) 욕쟁이 할머니의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향한 - 자신들이 하고 싶었던 - 모독을 그대로 헤드라인에 올려버리는 대단한 일을 저질러버렸다. 변태적 제목 뽑기의 증상이 거의 노출증 환자 수준이다. 이 꼴을 보니 떠오르는 생각은 이 뿐이다.

“언론이랍시고 지랄들을 허니 뭔 나라가 되겠어.”

2008/07/06 10:10 2008/07/06 10:10
이 글과 관련된 글의 목록입니다


Trackback URL : http://foog.com/trackback/447

  1. # foog 2008/07/06 10:16 Del/Mod Reply

    그 와중에 "봄을 기다리는" 신정아.. 참으로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로군요..

  2. # 당그니 2008/07/06 10:28 Del/Mod Reply

    그러게 말입니다. XX중앙!! ^^

    1. Re: # foog 2008/07/06 19:15 Del/Mod

      얘들한테는 XX라는 예의바른(!) 표현도 아깝지요. :)

  3. # xarm 2008/07/06 11:57 Del/Mod Reply

    욕쟁이 할머니 기사 아래로 반기문 총장 기사를 넣면서
    묘한 뉘앙스를 풍기게 하는군요. -_-

    1. Re: # foog 2008/07/06 19:15 Del/Mod

      그러게 말예요. 저도 그래서 기사내용을 보니 그런 내용은 물론 아니더군요.

  4. # Ikarus 2008/07/06 12:27 Del/Mod Reply

    문제는 중앙의 저런 어이없는 헤드라인은 이것을 보고 실소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저 제목을 보고 촛불집회가 나라 망친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우리 국민들 중에도 많다는 것이 이들이 끈질기게 생존하는 이유일 테니까요...

    1. Re: # foog 2008/07/06 19:16 Del/Mod

      그래도 점점 그 힘이 약해져가고 있다는 것에 대해 크게 다행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더 큰 장벽은 조중동이 아니라 경제신문이라고 생각합니다만... :)

  5. # 하느니삽 2008/07/06 12:58 Del/Mod Reply

    다음에서는 이런 XX같은 기사 안 봐도 되니 좋군요.

    1. Re: # foog 2008/07/06 19:17 Del/Mod

      뉴스후에 보니 영향력이 다음만도 못하다고 하더군요. 물론 그 성격이 틀리기에 감안하여야 하는 바이아스는 있겠지만 말이죠.

  6. # w0rm9 2008/07/06 16:23 Del/Mod Reply

    참, 수준 드러나는 헤드라인이네요.
    에라이. 쩝;

    1. Re: # foog 2008/07/06 19:17 Del/Mod

      거의 양아치 수준이죠? 따옴표는 폼으로 붙여놓은 겁니다.

  7. # beagle2 2008/07/07 01:18 Del/Mod Reply

    에휴...... 이제는 지쳐서 더는 욕을 못하겠네요.

    그동안 숱하게 많이 좋은 말들로 타일러 봤는데도 이딴 식의 대답만 되돌아 온다면 이젠 따끔하게 혼내서 버르장머리를 고치거나 박살을 내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는데 뾰족한 수 (당연히 방법은 민주적으로) 가 없으니 그게 문제입니다.

    광고 거부 운동은 실효성도 의문이고 비민주적인 측면도 있는 듯 하고...

    1. Re: # foog 2008/07/07 08:11 Del/Mod

      "광고 거부 운동이 비민주적인가" 하는 부분은 좀 더 깊이 고찰해볼 필요가 있겠네요. 저는 적어도 비이성적인 측면이 있긴 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비민주성 여부에 대해선 고민 해보지 않았네요. 기회되면 한번 포스팅을 할지도?

  8. # 처루 2008/07/07 10:18 Del/Mod Reply

    음... 저도 경제 신문이 더 노골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과외수업하는 고딩 녀석이 학교에서 받아왔다며 경제 신문의 고딩논술부록을 보던데
    광우병 논란에 다루면서도 묘하게 "아무 문제 없다"는 식으로 끌고 가는 것 같더군요.

    아참. 복거일씨가 고정 칼럼도 쓰시더군요 -_-

Leave your comments





≪ Previous : 1 : ... 384 : 385 : 386 : 387 : 388 : 389 : 390 : 391 : 392 : ... 707 : Next ≫

rss
한RSS로 rss구독하기
구글리더로 rss구독하기
WZD로 rss구독하기
야후로 rss구독하기
Bloglines로 rss구독하기
Window Live로 rss구독하기
Mixsh로 rss구독하기
이메일로 rss구독하기
이메일로 foog.com 받아보기

Delivered by FeedBurner

전체 (707)
경제 (328)
정치 (65)
사회 (37)
매스미디어 (41)
문화 (99)
인터넷 (52)
이런저런 (85)
  Recent Posts
고인 물은 썩게 마련
한 증권사 영업사원
Walkabout
잡담
한미FTA는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인가?
“진화학 자체가 진화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과학...
세계 경제 위기 : 한 마르크스주의자의 분석 <3>
퀴즈 : 이 분은 누구실까요?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Aubrey Beardsley
  Recent Comments
으음... 대부분 좋은 말이었습니다만, 과학이 싸가...
  by landashy 19:40
호, 재밌겠네요. 결국 끊임없는 '진보'가 중요한...
  by sonofspace 15:57
각하의 주둥이부터 체포하는게 순서겠죠.
  by 紅 12:01
예측이 허위사실유포라면 온나라의 무속인들과 수...
  by oleg 09:15
ㅎㅎ 날마다 좋은글로 공부하게 해주시네요..
  by tomahawk28 08:43
  Recent Trackbacks
미네르바의 긴급체포를 보면서...
  from LieBe's Graffiti 01/08
진짜 '자금순환'이 걱정되서 였을까?
  from Having Time of my life 01/02
사자성어 릴레이: 토적성산(土積成山)
  from Crete의나라사랑_2008년글 01/02
나만의 사자성어, 올해 주일무적, 내년 쾌도난마
  from 격물치지 [格物致知] 2008
나만의 잊을 수 없는 영화 명장면_part 1
  from j4blog 2008

«   2009/0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SAVE PALESTINE! 팔레스타인에 평화를!

Powered by Textcube Suppoted by Tatter & Media.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